토토사이트(또는 ‘놀이터’)에서 졸업 당했다는 것은 내가 돈을 너무 많이 따서 강퇴 당했다는 의미다. 초반엔 어떤 사이트나 환전을 잘 해주지만, 너무 심각하게 ‘잘 맞추는’ 경우라면 사이트에선 졸업시킨다. 대부분 스포츠 쪽에서 졸업을 많이 당하는데, 스포츠는 분석을 통해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졸업과 먹튀와 차이점이 있다면 환전의 유무다. 먹튀는 환전을 해주지 않고 강퇴시키는 것이고, 졸업은 환전을 해주고 강퇴를 시킨다. 적어도 내가 입금한 금액에 대한 부분이라도 환전을 해주는 곳이 있다면, 토사장이 사이트를 계속 유지하고픈 마음은 있는 것이다.
토토 졸업 기준
사설 토토는 한 달동안 딴 돈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 조금 넘어가면 졸업당한다. 특히 축구나 야구같은 스포츠 토토는 500만원만 따도 사이트에서 졸업시킨다. 자본이 없는 사이트일수록 졸업 기준은 낮아진다.
무엇보다 배터 입장에서는 3폴더 이상의 배팅을 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다폴더 배팅을 해서 배당율이 30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10만원을 배팅해서 적중하면 사이트는 300만원을 줘야 한다. 다만 환전을 받기 전까지는 모른다. 이렇게 찝찝한 마음으로는 배팅하기 힘들다.
그래서 사설 토토는 소액으로만 해야 한다.
토토 졸업 사례
MAX88이라는 사이트에서 과거 유저를 졸업시킨 사건이다. 참고로 이 유저는 1억정도 입금하고 사이트에서 4억을 먹었다. 모든 잔액을 환전하고, 졸업을 시켜준 아주 깔끔한 운영 방식이다. 아쉽게도 이 사이트는 코로나 때 문을 닫고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유저를 강퇴시키는 것이 아닌 다르게 졸업시키는 방법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배당율을 끝없이 낮추는 방식이다. 배팅 한도와 배당율을 10만원 밑으로 낮춰 적중해도 큰 재미를 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BET365에서는 그런 방식으로 많은 유저들을 졸업시켰다.
필자도 맥스88에서 1억 가량을 땄는데 어느날 졸업을 당해있었다. 미리 돈을 빼놔서 먹튀를 하고 싶어도 먹튀할 돈은 없었겠지만 말이다.